호날두 방긋 vs 살라는 눈물…월드컵 ‘16강 대진표’ 나왔다

30일 프랑스-아르헨티나 격돌로 토너먼트 시작
  • 등록 2018-06-29 오전 10:42:19

    수정 2018-06-29 오전 10:42:19

(사진=FIFA 홈페이지)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29일(이하 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조별 리그에서 총 48경기가 치러진 결과 16개 팀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고, 나머지 16개 팀은 탈락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에도 유럽 팀의 초강세다. 이번에 16강 경쟁에 합류한 팀은 유럽 10개, 중남미 5개, 아시아 1개국으로 아프리카는 한 곳도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16강은 A조-B조, C조-D조, E조-F조, G조-H조가 한 그룹으로 묶이며, 각 조 1위 팀이 그룹 내 다른 조 2위 팀과 대결을 펼친다.

16강전은 30일 23시 쟁쟁한 두 강호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로 시작된다. 이어 내달 1일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맞붙는다.

16강 티켓을 잡은 유일한 아시아 국가인 일본은 내달 3일 G조 1위 벨기에와 경기를 치른다.

한편 16강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각 팀만큼이나 대회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는 미소를 지었지만 마누엘 노이어(독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모하메드 살라(이집트)는 고개를 숙였다.

조별리그 3경기 동안 4골을 몰아치며 맹활약을 펼친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포르투갈은 1승 2무를 기록, B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초반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던 메시는 중요한 순간에 역량을 제대로 발휘했고, 아르헨티나는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네이마르는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에서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조별리그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승점 3점을 획득, 가뿐하게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기대 이하의 플레이로 고개를 숙인 스타들도 많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독일의 노이어를 비롯해 독일 대표팀 토니 크로스, 토마스 뮐러, 메수트 외질은 사상 첫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2골) 출신 살라도 좌절했다. 살라는 어깨 부상에도 열의를 보이며 이번 대회에 출전해 전력투구했지만, 이집트를 구하지 못했다.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2골을 연속으로 넣었지만, 이집트는 3전 전패를 당했다.

폴란드가 믿었던 레반도프스키는 3경기 내내 무득점에 그치면서 첫 월드컵을 마쳤다. 폴란드는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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