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수양딸, 김어준 반박…"회견문은 구술 정리한 것"

"오만한 생각..부당한 추측으로 명예훼손 말아달라"
  • 등록 2020-05-27 오전 7:22:29

    수정 2020-05-27 오전 7:22:2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과 관련, 방송인 김어준씨가 배후설을 제기한 데 대해 이 할머니 수양딸이 “오만한 생각”이라며 반박했다.
이 할머니 수양딸로 알려진 A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어떤 생각으로 어머님 주변에 어머님 생각을 정리해줄 만한 사람조차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며 김씨가 배후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A씨는 또 전날 기자회견 내용은 자신이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어머님의 구술을 문안으로 정리한 것이다. 처음 기자회견 당시 회견문 없이 진행되면서 언론에서 짜깁기된 내용만 전달되기에 정리할 필요성이 있어 어머니와 상의하여 문장을 모두 확인받고 정리하여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부당한 추측과 억측, 자신만의 기준에 따른 판단으로 어머니나 저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요청으로 글을 맺었다.

앞서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 할머니의 정의기억연대 성토 기자회견이 누군가의 기획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권 성향인 김씨는 “누군가 왜곡된 정보를 이 할머니에게 줬다”며 이 할머니와 기자회견을 함께 한 인물들의 행적 등에 대해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1차 회견 당시부터 이 할머니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대표는 이번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를 신청했으나 과거 행적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최종 탈락했다.

비례대표에서 순번을 받지 못한 최씨는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일본 아베 총리보다도 나쁘다”며 민주당을 맹비난한 바 있다. 갈등 관계에 있던 정대협(현 정의연) 출신 윤미향 전 대표를 비례대표에 포함시키기 위해 자신을 배제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다만 정의연 측은 최씨가 과거 운동 노선 차이 문제로 정대협을 지속적으로 공격했고 최씨의 경우 새누리당 과거사 위원을 지내는 등 운동의 진정성이 의심스러운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대표가 지난 3월 2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시민당사 로비에서 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항의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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