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은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중앙위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가비상방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책상 위에는 담배와 안경이 놓여있지 않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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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북한이 북중우호조약 체결 59주년을 맞아 중국의 주권과 영토 수호를 위한 모든 조치를 지지한다며 미국과 홍콩보안법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중국을 두둔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박경일 조중친선협회위원장 명의로 게재한 ‘조중친선 관계는 끊임없이 강화 발전될 것이다’ 논설에서 “중국 당과 정부가 나라의 주권과 안전, 영토 완정을 수호하기 위해 취하는 모든 조치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무역문제에 이어 미중간 갈등 요소로 새롭게 부상한 홍콩보안법) 문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논설은 “조중 친선은 공동 위업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 속에서 맺어진 전통적인 친선관계”라며 “앞으로도 사회주의 위업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중국 인민과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형제적 중국 인민이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 밑에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과의 투쟁에서 최후 승리를 이룩하기를 축원한다”고 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를 의도적으로 퍼뜨렸다며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해왔다.
한편 북중우호조약은 한 국가가 군사적 공격을 받으면 다른 한 국가도 전쟁에 자동 개입한다는 내용으로 1961년 7월 11일 김일성 주석과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가 베이징에서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