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 9.7% 폭락…월가 "니콜라 주식 팔아라"(종합)

니콜라, 사기 의혹 후 잇단 주가 폭락
웨드부시, 목표주가 45달러→15달러
수소충전소 중단 등에 매도 권고 늘어
기술주 이끌던 테슬라, 이날 소폭 반등
  • 등록 2020-09-25 오전 7:02:19

    수정 2020-09-25 오전 7:09:36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사기 의혹에 휩싸인 미국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주가 폭락세가 심상치 않다.

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니콜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69% 떨어진 주당 1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5.82% 대폭락한데 이어 또 두자릿수에 육박할 정도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 5월8일(16.51달러) 이후 약 넉달반 만의 최저치다. 이번달 8일 단기 고점(50.05달러)과 비교하면 거의 3분의1 토막이 났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기 논란이 커지고 있는 니콜라는 실제 사업에서 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니콜라가 영국 에너지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 몇몇 협력업체들과 벌였던 수소충전소 건설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고, 그 이후 주가 낙폭은 더 커지고 있다.

월가는 니콜라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니콜라 목표주가를 기존 주당 45달러에서 15달러로 낮췄다. 단박에 3분의1 수준으로 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월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전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니콜라 투자 등급을 ‘보유(Hold)’에서 ‘매도(Sell)’로 낮췄다.

이날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전거래일 대비 1.95% 오른 387.79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오전장에서는 줄곧 전날 종가보다 낮은 상태에서 거래되며 불안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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