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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눈을 떴으나 완전히 의식을 찾은 것은 아닌 상태로 전해졌다.다.
온몸의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는 형 A군은 다소 상태가 호전되고 있어 의료진이나 가족이 이름을 부르면 눈을 깜박이는 등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사고 후 화상뿐 아니라 유독가스를 많이 흡입해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여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형제 모두 말을 하진 못해 완전히 의식을 찾았다고 보긴 힘들다”며 “그나마 형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A군 형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집에서 원격수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났을 당시 가스레인지 불이 켜져 있어서 엄마가 외출한 동안 형제가 끼니를 해결하려 음식을 조리하다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A군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뒤 이들을 돕겠다는 후원 문의가 전국에서 잇따르는 등 온정의 손길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