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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9% 하락한 2만7685.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6% 내린 3400.9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 떨어진 1만1358.94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해 장중 내내 부진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900포인트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투자심리를 누른 건 코로나19 확산세였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6만8767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다. 지난 23일에는 8만30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미국은 팬데믹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코로나19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유럽의 경우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식당·술집 영업 제한 등의 봉쇄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근래 증시를 좌우했던 부양책 협상은 대선 전 타결이 물 건너간 모양새다. 행정부 측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민주당 측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이날 또 협상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3.5% 감소한 연율 95만9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1.0%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팬데믹 여파체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6% 내린 5792.0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71% 내린 1만2177.1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0% 떨어진 4816.12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9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