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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은 지난해 말 홍콩 앱마켓에 이은 두 번째로,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가 운영하는 AR 서비스가 북미지역 앱마켓에 공식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SKT는 곧 ‘점프 버추얼 밋업’ 앱을 추가 출시하고 타 글로벌 앱마켓에도 점프 서비스 출시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SKT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T1 소속 페이커의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이날 자사 점프AR 앱에서 공개했다.
SKT는 지난해 11월 e스포츠 비시즌 기간에 자사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 기술로 페이커를 촬영, 실감나고 다채로운 모션을 가진 AR 기반 ‘디지털 페이커’를 구현한 바 있다.
팬들은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디지털 페이커를 소환해 원하는 장소에 배치하고 마치 함께 생활하는 것과 같은 친밀한 경험을 하게 될 전망이다. 또 디지털 페이커와 함께하는 순간을 사진·동영상으로 촬영해 개인 SNS 계정에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지털 페이커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광고, 이벤트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실제로 디지털 페이커는 e스포츠 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설 연휴에 T1 LoL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깜짝 등장,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SKT는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페이커의 ‘디지털 캐릭터’가 점프 AR의 미국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SKT는 디지털 페이커와 같이 향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아이돌, 게이머, 스포츠 스타 등이 혼합현실을 통해 팬들과 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진수 SKT MR서비스CO(컴퍼니)장은 “디지털 휴먼은 앞으로 엔터테인먼트·광고·컨시어지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페이커를 시작으로 SKT의 점프 서비스를 지구촌 곳곳의 고객들과 같은 시공간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