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TSMC, 패러다임 변화 최대 수혜주

애플 반도체연구센터 설립…구글·MS도 자체 개발 나서
1Q 비수기에도 견조…영업이익률 41.5% 달해
올해 300억달러 포함 3년간 1000억 투자…1위 `자신감`
  • 등록 2021-04-17 오전 11:00:00

    수정 2021-04-17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1위 반도체기업 대만의 TSMC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파운드리 산업이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한 가운데 패러다임 변화 속 선두업체로서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TSMC의 1분기 매출액은 129억2000만달러, 영업이익 5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4%, 26% 각각 증가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매출 128억달러, 영업이익 53억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스마트폰 45%, HPC 35%, IoT 9%, 자동차 4% 등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액 성장률은 스마트폰의 경우 전분기대비 11% 감소했지만, HPC는 14% 증가했고, IoT와 자동차는 각각 10%, 31% 늘었다.

TSMC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라 생산성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어 2분기 중에는 공급 부족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제품믹스 악화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 가격 상승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41.5%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다”며 “생산라인 전환효과로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대비 31% 증가하며 성장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TSMC의 2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129억~132억달러, 영업이익 49억7000만~53억5000만달러로 제시됐다. 스마트폰 수요 비수기 영향이 있겠지만 HPC 수요증가가 대부분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양산중인 N5(5nm) 공정 수요는 5G와 HPC,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으로 인해 강세가 지속될 것이며, 올해 총 300억달러를 포함해 향후 3년간 1000억달러의 투자계획을 이행할 것이라고 TSMC는 밝혔다. 이중 80%는 선단공정(3nm, 5nm, 7nm 포함), 10%는 패키징, 10%는 스페셜티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캐팩스 가이던스를 240억~28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재차 상향 조정했다”며 “1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5/7nm 선단공정의 매출비중이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선단공정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고, TSMC는 캐팩스 상향조정으로 늘어나는 반도체 칩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선단공정내 삼성전자(005930)와의 기술경쟁이 진행 중이나 경쟁사 대비 좀 더 빠르고 공격적인 투자 의사결정은 선두업체로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지난 3월 자체적인 반도체 연구센터 설립계획을 밝혔다. M1칩 외 5G 모뎀칩, 차세대 무선기술 등을 독자적인 설계기술로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들도 자체 AP 및 CPU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반도체 시장내 이같은 구조적 변화는 향후 IDM으로 대표되는 x86시대의 경쟁력 약화로 직결될 수 있겠지만, 파운드리 업체들은 팹리스 업체들과의 협업 강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패러다임 변화속 TSMC는 파운드리 시장내 선두업체로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300억달러를 포함해 3년간 1000억달러의 투자는 고객과의 장기적인 수요 전망치에 기반하고 있어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서플라이 체인중 리노공업(058470), 테크윙(089030), 원익QnC(074600)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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