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한가인' 서한솔 "예쁘다 칭찬 고맙지만 실력도 인졍받고 싶어요"(인터뷰)

  • 등록 2022-06-19 오후 1:51:30

    수정 2022-06-19 오후 9:30:56

프로당구 LPBA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는 서한솔. 사진PBA 사무국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예쁘다는 말씀 너무 감사하죠. 하지만 당구실력으로도 인정받고 싶어요.”

프로당구 PBA-LPBA에서 활약 중인 서한솔(25)은 ‘당구계의 한가인’으로 불린다. 아이돌 뺨치는 빼어난 외모 덕분에 프로당구 출범 때부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한솔은 이제 단순히 주목받는 것을 넘어 당구 선수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오는 20일 막을 올리는 프로당구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서한솔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외모로 주목받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그렇게라도 먼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는데 감사한 마음”이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어 “당구선수로 준비돼 있고 잘하는 선수라는 것도 보여주고 싶다”며 “연습도 많이 했고 나에 대한 확신이 조금 더 생긴 거 같다”고 강조했다.

서한솔은 고교 시절 친구들과 취미로 4구 당구를 즐기다 ‘국제식 대대’에 반해 3쿠션에 입문했다. 3쿠션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선수로 등록했고 선수 등록 1년 4개월 만인 2019년 4월 대한당구연맹(KBF) 인제오미자배에서 4강에 오르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9년 6월 프로당구 PBA 출범과 동시에 프로로 전향한 서한솔은 첫 시즌부터 단숨에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신한금융투자 LPBA 챔피언십(2차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3차전)에서도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후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개인전과 팀 리그 모두 승률이 높지 못했다. 응원하는 팬들의 아쉬움이 컸지만 본인이 느낀 실망감은 더했다.

“첫 시즌은 배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어요. 성적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어서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점점 성적 욕심이 생기고 잘하고 싶다는 강박감이 생기면서 역효과가 났죠.”

최근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여전히 서한솔은 LPBA를 이끌 차세대 기수로 인정받고 있다. 팀 리그 소속팀 블루원리조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한솔을 보호선수로 묶었다. 그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같은 팀 소속 블루원리조트 리더인 엄상필 프로와 함께 비시즌 동안 훈련을 진행한 서한솔은 소위 ‘오답 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실수한 부분이나 느낀 점을 노트에 필기하고 다음 연습때 반복 체크해 보완하는 방식이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연습이 잘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내가 연습한 것만 잘해낸다면 좋은 승률을 챙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분명히 그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릴 자신감이 있어요.”

마침 이번 개막전 대회 메인스폰서가 서한솔의 소속 팀인 블루원리조트다, 그래서 더 분발이 필요한 입장이다. 잘하고 싶은 의욕도 당연히 크다.

“블루원리조트에서 선수들이 당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우승까진 몰라도 결승에는 꼭 한 번이라도 올라간다는 목표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프로당구 LPBA에서 활약 중인 서한솔. 사진=PBA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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