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 치수 표기 바뀐 후 A컵이 많이 팔렸다…

‘B컵이 A컵보다 많이 팔린다?’
  • 등록 2006-11-21 오전 9:13:15

    수정 2006-11-21 오전 9:13:15

[조선일보 제공] 속옷업체 비비안은 “올해 팔린 여성 브래지어를 치수별로 분류했을 때 A컵 사이즈가 전체 판매량의 43%를 차지해 한 치수 작은 AA컵(31%)보다 많이 팔렸다”며 “올 초 사이즈 표기가 바뀌기 이전의 치수대로라면 B컵 사이즈가 처음으로 A컵보다 많이 팔린 셈”이라고 20일 밝혔다. 브래지어 컵은 A에서 B·C·D로 갈수록 크다.
비비안·좋은사람들 등 일부 속옷업체는 한국인 체형 변화에 맞게 치수 표기 체계를 바꾸라는 기술표준원의 권고에 따라 기존의 A컵은 AA컵으로, B?A, C?B 등으로 한 단계씩 바꿨다. 따라서 A컵이 AA컵보다 많이 팔렸다는 것은, 예전 치수대로라면 B컵이 A컵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
비비안의 경우 치수가 바뀌기 전인 지난해 A컵(55%)이 B컵(32%)보다 20%포인트 이상 많이 팔렸다. 어떻게 1년 만에 역전이 된 것일까?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먼저 한국 여성의 체형이 서구화되고 가슴 성형수술이 증가하면서 큰 사이즈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것. 옷맵시를 좋게 하기 위해 일부러 치수가 큰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한 속옷업체 관계자는 “A컵(예전 B컵)이 많이 팔린 것은 소비자의 심리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한 치수 낮은 제품 사는 것을 꺼리는 여성이 많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비비안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예전에 A컵을 착용했던 여성은 바뀐 치수에 따르면 현재의 ‘AA’를 이용해야 하지만 이는 왠지 작아 보인다고 생각해 조금 커도 A컵을 찾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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