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버드 복귀한 인디애나, 르브론의 3연패 저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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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9-26 오후 4:10:30

    수정 2013-09-26 오후 4:10:30

▲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센터 로이 히버트(가운데)가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신임 사장으로 복귀한 래리 버드(57)가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지역 일간지인 인디스타는 “버드가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버드는 “인디애나가 우승할 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주저 없이 “그렇다. 우리 모두 함께라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버드는 “정규시즌에서 50승 이상 거두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파이널 진출이나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인디애나는 르브론 제임스가 속한 마이애미를 상대로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인디애나는 폴 조지, 로이 히버트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호화군단’ 마이애미의 진영을 뒤흔들었다. 결국 3승 4패로 석패했지만 인디애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시리즈였다.

인디애나는 최근 ‘유망주’ 폴 조지와 5년간 최고액인 9000만 달러(약 967억원) 이상의 조건으로 연장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버드가 1년 만에 사장으로 복귀한 데 이어 주요 선수의 출혈을 막은 인디애나는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백인의 우상’ 버드는 현역시절 통산 세 차례(1981, 1984, 1986년) 우승했으며 1998년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감독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그가 인디애나의 감독으로 있던 1997~1998시즌에는 ‘최강’ 시카고 불스와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나 3승 4패로 패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와 혈전을 치렀던 지난 시즌 인디애나와 흡사했다.

▲ 르브론 제임스가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들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버드가 다가오는 시즌 인디애나의 우승 도전을 공언하면서 마이애미의 3연패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3~2014시즌 동부컨퍼런스에서는 브루클린 네츠와 시카고 불스, 뉴욕 닉스 정도가 마이애미의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

제이슨 키드가 감독직을 맡은 브루클린은 보스턴 셀틱스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폴 피어스, 케빈 가넷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시카고는 2011년 최우수선수(MVP) 출신 데릭 로즈가 오랜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카멜로 앤서니,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에 메타 월드 피스의 이적으로 우승팀으로서 구색을 갖춘 뉴욕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서부컨퍼런스에서는 지난해 준우승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인자’ 케빈 듀란트가 속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우승권 팀으로 분류된다. 드와이트 하워드와 제임스 하든이 손발을 맞추게 된 휴스턴 로키츠도 1990년대 중반 하킴 올라주원과 클라이드 드렉슬러가 일궈낸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기세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등 3연패를 달성한 전설들은 세 번째 시즌이 가장 힘겨웠다고 입을 모은다. 버드가 복귀한 인디애나는 제임스의 3연패를 저지하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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