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측 "스태프도 '지성앓이', 덕분에 현장이 편안하다"

  • 등록 2015-02-09 오전 10:08:20

    수정 2015-02-09 오전 10:08:20

킬미힐미 지성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지성앓이’에 푹 빠져있다.”

배우 지성의 매력은 현장에서도 유효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에 출연 중인 지성. 7개 인격을 연기하고 있는 ‘다중이’ 지성에 대한 현장 스태프의 사랑도 남 다르다고 알려졌다.

제작진 측은 “‘킬미, 힐미’ 속 7중 인격과 더불어 현장에서 지성이 보여주는 여러 가지 모습에 스태프들도 ‘지성앓이’에 푹 빠져 있는 상황”이라며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지성의 마인드가 현장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성은 ‘킬미, 힐미’에서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재벌 3세 차도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뚜렷한 개성으로 중무장한 다양한 인격을 신들린 ‘빙의 연기’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킬미, 힐미’ 지성의 생생한 비하인드 컷들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격에 따라 천차만별 비주얼을 한 지성이 극 중 상황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빚어내며 반전 매력을 과시했던 것. 촬영 중 문득 문득 튀어나오는 의외의 숨겨진 모습들이 여성 팬들의 마음을 한없이 자극, ‘지성앓이’를 급격히 가동시키고 있는 셈이다.

먼저 드라마 속에서 매사 진지한 성격의 차도현을 연기하던 지성의 ‘기습 귀요미 표정 퍼레이드’가 시선을 잡아끌었다. NG가 나자 멍한 눈빛을 한 채, 입에 공기를 한껏 넣고 입술을 뿌- 내밀며, 강아지 같은 귀여움을 발산했던 것. 황정음과 상담을 하는 장면에서는 갑자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크게 벌린 채 놀란 감정을 과장해서 표현하기도 했다. 주스를 마시는 순간조차 은근한 남성미를 발산하는가 하면, 쉬는 시간에는 자연스러운 ‘미남 웃음’을 지어보이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현장을 연신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성이 깜찍한 토끼 잠옷을 입고 17살 여고생 요나로 변신했을 당시 모습들도 눈에 띄었다. 극 중 하이톤으로 정신없이 사고를 치고 다니던 모습들과는 달리, 메이크업을 하면서도 대본에 시선을 고정하고, 촬영 후 세심하게 모니터링을 하는 모습에서 진중한 열정이 드러났던 것. 이와 더불어 뜨거운 화제몰이를 했던 ‘요나 틴트’를 입술에 바르는 모습에서는 요조숙녀 같은 새침함까지 전해졌다.

지난 5일 방송된 10회 방송 엔딩에는 도현(지성)의 제2인격 세기가 자신을 ‘다중 인격’으로 만든 아버지 차준표의 목숨을 위협하는 모습이 그려졌던 상황. 세기는 “저를 괴물로 만든 건 바로 아버지예요”라고 조용한 원망을 쏟아내며 아버지에게 다가갔다. 이와 관련 세기가 아버지를 진짜 죽이는 건 아닌지, 과거 어떤 일 때문에 승진家에 비극이 시작됐는지 등에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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