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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위원은 29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MBC스포츠플러스2 개국’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혀다.
어깨 수술 이후 재활 중인 LA 다저스 류현진에 대해선 5월 중순 복귀를 예상했다. 허 위원은 “원래 본인 계획대로라면 5월 7일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어깨가 뭉치면서 열흘 정도 늦춰졌다. 그래도 5월 중순에는 나올 가능성 높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대 류현진은 가을에 필요한 선수다. 무리해서 탈이 나면 안된다는 것이 구단의 생각이다”며 “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5월 중순에서 하순이면 복귀가 가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허 위원은 “미국에서 지켜보면서 가장 기분 좋았던 선수가 바로 박병호다. 박병호는 15~20개 정도 홈런을 치면 한국 거포도 메이저리그에서 통하겠구나 인정받을 것이다. 성격이나 인성 등을 볼때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에 대해선 “원래 성실하고 일본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구단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라며 “카디널스의 조용한 라커룸 분위기가 오승환과 잘 맞는다. 연착륙을 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의 복귀 시점은 4월 중순으로 전망했다. 허 위원은 “지금 베이스러닝 문제만 남겨두고 있다. 주루나 수비 할때 턴하는 동작만 심하는 수준이다. 4월 중순 되면 완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4월 중순이 되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개막전 로스터 합류를 사실상 확정지은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에 대해서도 밝은 미래가 기다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이대호는 올해 잘한다면 조만간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이대호가 이번 시즌 몸무게를 많이 뺐다. 베이스러닝을 그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 수비도 3루수 출신이다. 시애틀 단장이 ‘수비와 베이스러닝이 그림보다 훨씬 좋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내 유턴설’이 나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허 위원은 “김현수는 솔직히 머리 아프다”며 “기자석 보면서 김현수를 보면서 ‘안타 때려라’라고 응원을 열심히 했다”며 “지금 어려운게 사실이다. 어떤 형태로 갈지 모르겠다. 김현수의 상황은 며칠 사이에 결정 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