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극단 진일보의 연극 ‘아리랑 랩소디’가 오는 8월 3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게릴라 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세르비아 작가 류보미르 시모비치의 희곡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으로부터 시작됐다. ‘제 2차 세계대전’이란 시대적 배경을 ‘일제강점기’로 탈바꿈시키고 작품에 아리랑 음악을 더해 한국식 유랑극단 이야기로 각색했다.
극단 진일보 측은 “연극을 통해 세상 속 연극을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힘을 가진 것인가이란 자문을 한다”며 “혼이 담긴 예술은 ‘감동’을 전달하며, 삶을 보다 더 사람답게 살도록 만들어주는 연극과 예술의 역할을 이야기함으로써 자답하려 한다”고 말했다.
‘각박한 현실 속의 연극’이라는 모티브를 차용해 ‘극중극’ 무대로 꾸며진다. 극중극 구조를 통해 불변의 시공간이라 믿는 ‘현실’도 결국 한판의 놀이터이고, 모든 사람들은 그 속에서 자기 역할을 하다가 사라지는 존재란 이중적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극단 측은 전했다.
차력, 불 쇼, 마임, 막간극, 마술, 줄 인형, 라이브 연주, 합창 등 다양한 볼거리와 ‘아리랑’을 아카펠라, 오케스트라, 피아노 솔로, 창작 아리랑 등 14개 버전으로 선보일 연극 ‘아리랑 랩소디’는 8월 3일부터 21일까지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22일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1566-5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