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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시리즈 들어 NC의 방망이는 침묵하고 있다. 두 경기서 고작 1점을 뽑는데 그쳤다. 그 과정에서 2패를 당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3차전은 마지막 기회다. 3차전을 잡으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지만 놓칠 경우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된다.
3차전 두산 선발은 보우덴이다. NC 입장에선 최악의 카드 중 하나다. 정규 시즌서 보우덴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우덴은 NC전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 자책점 1.17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NC가 자랑하는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에게 대부분 강했다. 나성범은 8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4개나 당했다. 테임즈의 타율도 2할에 불과하고 이호준도 2할5푼에 그쳤다. 박석민 만이 6타수 2안타(.333)로 나름 선전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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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부는 변화구에서 갈린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B팀 전력분석원은 “보우덴은 빠른 공을 갖고 있지만 변화구 투수로 분류된다. 위기가 되면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아진다. 그 변화구가 제구가 잘 안될 때를 노려야 한다. 변화구가 막히면 직구 비율이 높아지는데 그렇게 되면 NC가 불리해질 수 있다”이라고 전제했다. 실제로 보우덴은 무주자시 스플리터 구사율이 16.8%지만 유주자시엔 21.7%로 높아졌다.
큰 틀에서 보우덴 공략은 제구가 흔들리기를 기다리는 것이 빠르다는 의미다. 그러나 우연을 기다리고 있을 수 만은 없다. 더욱 깊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과연 NC는 파워가 뒷받침되는 보우덴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경기 초반 변화구 승부가 첫 승부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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