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지한 표정이었다. 배우 박서준은 지난 7월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진행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연출 박준화, 이하 ‘김비서’) 종영 인터뷰에서 박민영과 열애설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그는 “작품이 아닌 열애설에 관심이 쏠려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비서’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자기애가 강한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9년 동안 보좌한 김비서(박민영 분)의 로맨틱 코미디. 자체 최고 시청률 8.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를 뛰어넘는 화제성을 보여줬다. 특히 박서준은 ‘김비서’를 통해 능청스러운 코미디부터 강도 높은 감정 연기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호평 받았다. 베드신과 키스신이 화제를 모으며 ‘로코 불도저’란 애칭도 얻었다.
상대역과 호흡이 좋았기 때문일까. 드라마 종영 다음날인 박민영과 열애설이 보도됐다. 교제 3년차인 오랜 연인이란 내용이었다. 열애설에 대한 질문에 그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 “상대역에 대한 호감 없이 촬영할 수 없는 작품”이라면서도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민영은 배우로서 좋은 동료였다고 강조한 그는 “원래 알고 지낸 사이였고, 빨리 친해질 수 있어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데뷔 이후 한 달 이상 쉰 적이 없어요. 늘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불안함을 느낄 때도 있어요.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은 적은 처음이거든요. 그저 하던 대로 하는 게 제 몫이겠죠. 전성기란 말은 칭찬은 감사하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이를 더 먹고 더 깊어진 연기를 보여드리는 날, 그때가 제 전성기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