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본격 어닝시즌 돌입…코스피 쉬어갈까

자동차, 화학, 철강, IT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
1분기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치..30% 이상 감익
美 S&P500 전고점 앞두고 실적 기대감 고조
유로존 소비자기대지수, 독일 IFO기업체감지수 발표 주목
  • 등록 2019-04-21 오전 10:58:05

    수정 2019-04-21 오전 10:58:05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피 연속 상승의 기세가 한풀 꺾이며 2220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최장랠리 기록을 세운 코스피가 이번 주에는 쉬어갈까. 향방은 국내외 실적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밸류에이션 부담,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이 외국인 차익매물로 이어지면서 주 후반 상승 기세가 꺾였다”며 “코스피의 자체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 경기회복이 한국 경제, 기업실적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1분기 어닝 시즌 피크…IT 업종 실적 ‘주목’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77%(17.3포인트)내린 2216.15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16일 2248.63을 정점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19일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12일 2644.40에서 19일 2779.90로 5.1%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운수창고와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2.84%, 2.46% 올라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 급등했던 섬유의복은 3.82% 하락했고 비금속, 음식료 업종도 2.95%, 2.21% 떨어졌다.

이번주 코스피의 주요 관심은 자동차, 화학, 철강, IT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라며 “현재 추정치로는 1분기 보다는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와 향후 낸드 가격의 추가 상승 등이 지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30% 이상 감익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기준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32조9000억원, 순이익은 33% 급감한 22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또 4월 수출과 1분기 잠정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22일과 25일에 발표된다. 4월 수출(1~20일)은 전년대비 마이너스(-) 3.3%를 기록하며 감소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의 수출가격 상승세, 신차효과로 인한 자동차 수출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한편 1분기 GDP는 전년대비 2.2%, 전기대비 0.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주 코스피가 2180~226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초보다 주요 이슈들이 발표되는 주 후반에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로존·독일, 경기 지표 개선 여부 관심

이번주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중 무역협상 등 정치적 이슈보다는 실적 발표가 이슈가 될 전망이다. 특히 연초 이후 반등세를 지속해 온 미국 주식시장이 전고점 경신까지 약 2%가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분기점에 서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은 1분기 실적과 기업들이 제시할 올해 가이던스에 주목하고 있다.

팩셋(Factset)의 데이터에 따르면 18일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78% 이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뒤이어 발표될 주요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주요 은행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유럽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발표되는 유로존 소비자기대지수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6.9%, 24일 발표 예정인 독일 IFO기업체감지수 예상치는 99.9로 전망된다. 유럽 소비와 독일 기업체감 지수가 양호하게 발표될 경우 유럽 경기 센티먼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주요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일대일로 포럼 개최한다. 러시아, 파키스탄, 스위스 등이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다.

범 중국 관련주의 모멘텀이 강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부양 정책 및 인프라투자, 소비진작책 및 인바운드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허가 정책 영향을 받는 미디어, 게임, 2차전지 등의 주가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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