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측 "촬영 중 환경 훼손 사과"

  • 등록 2019-06-12 오후 6:25:18

    수정 2019-06-12 오후 6:25:18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가 촬영 중에 발생한 환경 훼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제작사 더블유픽처스는 12일 공식입장을 내 “지난해 11월 ‘봉오동 전투’ 동강 유역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 훼손에 대해 진심으로 동강 지역 주민과 동강보전운동을 진행하는 한국환경회의,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지난해 관할청인 정선군청의 허가 하에 동강 유역 인근에서 ‘봉오동 전투’의 촬영을 진행했다”면서도 “생태경관보전지역은 별도의 규제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적기에 시정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후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동강변 할미꽃 주 서식지의 복구가 완벽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제작사는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자 고심 끝에 올해 1월 다른 지역에서 재촬영을 마쳤다”며 “복구 완료 이후에도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대책, 영화 촬영 현장에서 필요한 ‘환경 훼손 방지 가이드라인’이 명확하게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제작사 더블유픽처스의 공식입장

영화 ‘봉오동 전투’ 촬영 중 있었던 환경 훼손에 대한 사과와 후속 조치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영화 ‘봉오동 전투’ 제작사인 더블유픽처스(이하 더블유)입니다.

우선 더블유는 지난해 11월 영화 ‘봉오동 전투’ 동강 유역 촬영 과정에서 발생했던 환경 훼손에 대해 진심으로 동강 지역주민과 동강보전운동을 진행하는 한국환경회의,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 더블유는 지난해 관할청인 정선군청의 허가 하에 동강 유역 인근에서 ‘봉오동 전투’의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주지방환경청과 환경 단체로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의 촬영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 받았습니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은 별도의 규제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적기에 시정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더블유는 촬영 중 발생한 잘못을 인정하고, 지난해 말 환경청 담당자 확인 아래 식생훼손에 대한 복구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도 육안 확인이 어려웠던 동강변 할미꽃 주 서식지의 복구가 완벽히 이뤄지지 못한 점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후 화약류 사용과 소음 발생으로 인해 부과된 과태료와 법적 처분에 따른 벌금 납부를 완료하였습니다. 또 더블유는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자 고심 끝에 올해 1월 다른 지역에서 재촬영을 마쳤습니다.

더블유는 복구 완료 이후에도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대책, 영화 촬영 현장에서 필요한 ‘환경 훼손 방지 가이드라인’이 명확하게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계 당국의 시정 조치 이행 및 원상 복구 노력과 재촬영 등을 위해 공식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리며 촬영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추후에도 더블유는 더 세심하게 확인하고 준비하여 유사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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