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센트럴모텍, ‘볼스크류·컨트롤암’ 앞세운 2021년

1994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2019년 코스피 상장
獨 장악한 볼스크류 시장…국내최초 국산화 성공
가벼운 알루미늄 컨트롤 암, 친환경차 등 수요 多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
  • 등록 2021-01-16 오전 9:30:00

    수정 2021-01-16 오전 9:30:00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친환경 자동차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엔진 등 내연기관 관련 부품주들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모든 자동차 부품종목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동력의 근원이 엔진에서 모터 또는 수소로 바뀌었을 뿐 여전히 동력을 전달하고 안정적으로 운행하게 하는 장치는 친환경 자동차에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주 소개할 기업은 친환경 자동차에도 빠질 수 없는 ‘볼스크류’와 ‘알루미늄 컨트롤암’을 만드는 자동차 부품사 센트랄모텍(308170)입니다.

1994년 ‘삼진정기’라는 이름을 출발한 회사는 이후 에스제이씨, 세주 등의 상호를 거쳐 2003년 센트랄모텍이라는 바뀐 뒤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2019년 11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습니다.

정밀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해온 회사의 현재 매출은 크게 구동부문(70%), 현가부문(30%)으로 이뤄집니다. 현가장치란 차체의 중량을 지지하고 동시에 상하 진동을 완화해 승차감을 좋게 하고, 화물의 충격으로 인한 파손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을 말합니다.

회사가 제조하는 여러 정밀 부품 중 증권가가 주목하는 제품은 ‘볼스크류’와 ‘알루미늄 컨트롤암’입니다.

먼저 볼스크류란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변환시키는 동력 전달 장치입니다. 해당시장은 종전 독일의 셰플러(Schaeffler)가 장악하고 있었으나 센트랄모텍이 국내에서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수입산을 대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회사는 볼스크류 시장 진입을 위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볼스크류에 대한 선행연구를 시작했고, 2019년 처음으로 해당 부문에서 매출을 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2018년 변속기 기어엑츄에이터용 볼스크류 납품을 시작으로 2019년 이클러치용 볼스크류, 2020년에는 EV감속기용 볼스크류를 납품했다”며 “2021년 볼스크류 예상 매출액은 1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며 수익성도 좋은 품목인 만큼 매출확대와 함께 전사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스틸보다 가벼워 각광받는 ‘알루미늄 컨트롤암’ 역시 회사의 주요 무기입니다. 컨트롤 암은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해주는 자동차 핵심 부품인데, 스틸로 만들었을 때는 무게가 4.14㎏에 달하지만 알루미늄으로 제작할 경우 1㎏ 가깝게 가벼운 3.15㎏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내연기관 차량의 배기가스 감소 및 친환경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를 위한 자동차 업계의 큰 숙제가 차량 경량화라는 점에서 회사의 알루미늄 컨트롤암에 대한 선호도가 국내외를 넘어 높아지고 있습니다.

SK증권은 “알루미늄 컨트롤 암은 현재 T사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 차종에 독점공급 중이며, 현대차 그룹, GM, BMW, Renault 등 차량에도 납품 중”이라며 “2021년 알루미늄 컨트롤 암 매출액은 T 사 차량 판매 증가에 따라 T 사향으로만 2020 년 대비 최소 8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tesla)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회사는 관련 호재 때 함께 주가가 급등하기도 합니다.

센트럴모텍은 지난해 밀양공장 화재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밀양공장 화재에 따른 비용(70억~80억원)으로 인해 2018년과 2019년 모두 103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익이 2020년 30억원 대에 머물 것으로 유안타 증권은 예상합니다.

다만 올해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3582억원, 영업익은 무려 237.2% 증가한 125억원의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입니다. 밀양공장 화재보상금이 유입되면서 악재도 해소됐고 ‘볼스크류’와 ‘알루미늄 컨트롤암’을 앞세워 실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연평균 매출액이 약 3000억원대에서 정체되고 영업이익도 100억원대에 머물러 있으며 실적에 대한 아쉬움이 존재했으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하는 만큼 실적 기대감을 높여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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