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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AZ 백신 접종후 7명 사망…"혈전 등 부작용 의심"

AZ 접종 1800만명중 30명에 혈전반응…7명 사망
"백신-혈전, 인과관계 있는 쪽으로 움직이는 중"
접종후 사망확률 250만분의 1…안맞으면 50분의1
백신 물량 충분히 확보한 미국은 "AZ 필요없어"
  • 등록 2021-04-04 오전 11:26:52

    수정 2021-04-04 오전 11:43:29

영국에서 AZ 백신 접종 후 이상 혈전 반응을 보인 7명이 숨졌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 백신 접종 후 7명이 혈전(피 응고)으로 사망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백신을 맞을 때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며 AZ 백신 접종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전날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지난달 24일까지 AZ 백신을 맞은 1800만여명 중 약 30명에게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이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22명은 뇌정맥동혈전증(CVST) 이었다.

MHRA는 혈전 발생자 중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혈전 발생이 백신 부작용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BBC는 전했다.

최근 독일과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혈전 발생 우려로 젊은층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경계심이 다소 커지는 분위기다. 폴 헌터 이스트 앵글리아대학 교수는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더 살펴봐야 하지만 인과관계가 있는 쪽으로 증거가 더 많이 움직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방역당국은 AZ 접종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준 레인 MHRA 최고책임자는 “코로나 감염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있어 AZ 백신의 이점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능가한다”며 “백신 접종 차례가 되면 백신을 계속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헌터 교수도 가디언에 “백신 접종자보다 미접종자의 사망 위험이 훨씬 크다”며 “나도 다음 접종을 미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AZ 백신이 혈전의 원인이라고 해도 위험은 250만 명 중 1명 사망 수준인데, 만약 60세 이상 250만명이 코로나에 걸리면 5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혈전이 65세 이하 여성 집단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이 집단은 평소에도 뇌정맥동혈전증 발생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오는 7월말까지 모든 성인이 백신을 1회 이상 맞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AZ 백신 접종이 필수다. 반면 미국은 자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 AZ 백신이 필요 없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로이터통신에 “미국은 그 백신이 필요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AZ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발생한 사례 62건을 분석해 오는 7일쯤 사용여부에 대한 권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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