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KP물의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에서 비교적 자유로운데다 대한항공이 KP물을 발행할 때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이 보증을 제공하는 등 정부 지원 가능성이 인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헝다그룹이 오늘(23일) 도래하는 역내 25년 만기 회사채(연 5.8% 수익률)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면서 “이에 글로벌 위험자산 가격 반등했지만 중국 회사채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향후 중국 회사채 시장 전반이 헝다그룹의 여파를 주시하면서 높은 변동성 보일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헝다그룹이 파산한다고 해도 중국 6대 국유은행의 자본 완충력이 충분해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6대 국유은행의 6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3%로 최소기준 11.5%를 훌쩍 넘어서고 있는데다 6조8000억위안(1243조원)의 자본 완충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헝다그룹의 부채 1조9600억위안(358조원)이나 WMP 상품(자산관리상품)을 포함한 부외부채(회사 장부에 계상되지 않은 부채)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