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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중에서도 빛나는 두 이름이 있다. 바로 이승철과 빅뱅이다. 이들은 각각 음원을 발표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팬들은 물론 음악 관계자들은 `역시`라는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는 활약상이다.
이승철은 지난달 17일 발매된 `신들의 만찬` OST `잊었니`로 40일 넘게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27일 오후 6시 현재 `잊었니`는 멜론, 엠넷 등 음악 사이트에서 5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컬러링 벨소리 다운로드 차트에서는 대형 아이돌 그룹들을 압도 중이다.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도 75만건을 넘어섰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승철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드라마의 감동과 어우러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자평했다. `신들의 만찬`은 최근 자체 최고 시청률(17.2%)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승철은 `서쪽 하늘` 등 신곡은 물론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등 부르는 드라마 주제곡마다 빅히트를 기록해 `OST 제왕`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달 17일 `블루`를 선공개해 일찌감치 차트를 `올 킬`한 그룹 빅뱅은 2월29일 공개한 새 앨범 `얼라이브`의 타이틀곡 `판타스틱 베이비`로 이날 멜론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멜론뿐 아니다.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는 올레뮤직, 몽키3, 엠넷, 소리바다, 벅스에서도 10위 안에 포진했다. `블루`, `배드 보이`, `사랑 먼지` 등도 여전히 상위권에서 건재하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의 무서운 뒷심에 우리도 놀랐다"며 "`마지막 인사`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일렉트로 계열의 음악이 가장 빅뱅스럽다는 평가와 더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