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감독과 LA 다저스 선수단이 네드 콜레티 단장의 배석 하에 비공개 팀 미팅을 갖고 푸이그 관련 문제를 논의했으며 그 결과 푸이그가 다가올 31일(한국시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홈 3연전 1차전을 통해 선발 라인업에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미국의 스포츠 전문방송인 ‘ESPN’이 30일 보도했다.
매팅리 감독은 4-0 완봉승을 거둔 지난 29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4회 푸이그를 스킵 슈마커로 전격 교체하면서 불화설을 일으켰다. 경기 뒤 매팅리는 “슈마커를 넣는 게 팀이 승리하는데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해명했지만 더 이상 방치했다간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에 푸이그 길들이기를 시작했다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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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푸이그는 지난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시리즈 도중 팀 연습에 지각하고 자체 벌금처분을 받기도 해 여러 모로 눈 밖에 나는 행동을 일삼았다.
단장-감독 등과 가진 미팅 뒤 푸이그는 “좋은 결정이었다. 모든 공에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면서 “경기를 끝내길 원했지만 팀의 설명을 듣고 동의했다. 미팅은 잘 마무리됐다.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모든 피칭에 준비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팀 미팅이 무사히 마무리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던 푸이그의 벤치설은 일단 사그라질 전망이다.
이에 방송은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31일 샌디에고전에 푸이그가 선발출전 명단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때의 좋은 기억을 재현하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다만 “푸이그는 지난 18경기에서 타율 0.231로 부진하고 이 기간 득점권에서 10타수무안타로 처져 있다”고 방송은 우려했다.
“루키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거지와 관련된 구설수가 슬럼프로 이어져 최근 몇 주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이는 엄청났던 푸이그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모습과 대비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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