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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F '인터스포츠' 5년만에 철수..편집숍사업 집중

현재 3개점 운영...하반기 마무리 목표
수익성↓ 사업 접고 편집숍 역량 집중
업계, 2~3년 사이 총 6개 브랜드 손 떼
  • 등록 2014-08-27 오전 8:47:04

    수정 2014-08-27 오전 10:46:41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LF(093050)(구 LG패션)가 국내 독점으로 운영해 왔던 아웃도어·스포츠 종합 유통점(멀티숍) ‘인터스포츠’ 사업을 접는다. 지난 2009년 4월 영업권을 따낸 지 5년여 만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F는 올 하반기까지 인터스포츠 사업 철수를 목표로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사업 초 총 11개였던 매장 수도 실전 부진을 이유로 순차적으로 폐점하면서 양재점, 전주점, 창원점 3개 점포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양재점과 전주점은 이미 점포 정리를 마무리하고 있어 3개점 모두 올 하반기 내 철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온라인 사이트 주소는 남아 있지만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인터스포츠는 국내에 처음 선보일 당시 구본걸 LF 회장이 “기존 스포츠 전문점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직접 공을 들인 야심작이다.

LF는 지난 2009년 4월 스위스 베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포츠 유통 브랜드 인터스포츠와 국내독점 영업 계약을 맺고 문정점을 시작으로 사업을 벌였다. 특히 구 회장은 가산디지털단지 쇼핑타운에 4958.7㎡(15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열 당시 오픈 행사에 직접 참여할 만큼 애정을 쏟아왔다.

그러나 100여개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를 한번에 볼 수 있는 멀티숍의 국내 첫 시도로 소비자에게는 생소해 애초 예상과 달리 부진을 겪어 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터스포츠는 LF가 100% 출자한 계열회사 인터스포츠코리아에서 현재 3개 점포를 운영중에 있다”며 “올 하반기까지 사업을 정리하고 라푸마 사업에 전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대신 LF 측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정리하되 인터스포츠의 유통 경험을 토대로 편집숍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2012년 9월 문을 연 수입 브랜드 편집숍 ‘어라운드 더 코너’와 ‘라움’ 등을 30여개로 확장하는 등 올 가을부터 앳코너를 정식 선보인다. 앳코너는 PB 제품군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군을 50대 50 비중으로 구성한 여성 편집형 리테일 브랜드다. 올 3월 LF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캐주얼 브랜드 TNGTW와 스키복 브랜드 버튼 사업을 중단한 것도 이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업계는 아웃도어 사업의 철수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랜드는 론칭 2년만에 스포츠·아웃도어 멀티숍 스포블릭 사업에서 손을 뗀데 이어 6년만에 버그하우스 라이선스 사업을 접었다. LS네트웍스(000680)도 아웃도어 멀티숍 ‘웍앤톡’과 스웨덴 아웃도어 ‘픽 퍼포먼스’ 사업을 동시에 접었다. 중견 패션기업 에프앤에프(F&F(007700))도 6개월만에 ‘더도어’를 중단, 인터스포츠까지 포함하면 2~3년 사이 총 6개 브랜드가 사업을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더도어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잇단 철수는 브랜드력이나 제품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시장에서 버티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들”이라며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만큼 연내 정통성 없는 브랜드들은 더 정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금융감독원(2014년 3월31일 기준 LF 분기보고서에 올라온 계열회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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