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267260)은 최근 사우디전력청(SEC)와 230억원, 아람코와 120억원 등 총 35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전력청이 사우디 서부 라빅 지역에 짓는 380kV 변전소와 아람코가 추진하는 해상 유전의 원유·가스 생산설비에 전력 변압기, 가스절연개폐기 등을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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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서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대일렉트릭은 판단했다. 현재 사우디전력청은 라빅 지역 변전소를 준공한 후 인근 도시 내 태양광 발전소와의 연결을 계획하고 있으며 아람코도 마잔 프로젝트 잔여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람코의 초고압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장치 승인업체 자격을 보유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사우디는 기존 석유 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전략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증설해 연간 생산능력 확충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북미에서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