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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전체가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형성되려면 구성원의 60% 이상이 감염 후 회복이나 백신 접종으로 방어력을 가져야 하지만 스웨덴의 연구 결과는 턱없이 모자른 수치다.
스웨덴 국립보건원 소속 감염병 학자인 안데르스 텡넬은 “항체보유율이 예상보다 조금 낮았다”면서도 지금은 조사가 진행된 당시보다 더 많은 20% 가량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건서비스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할 수 있을 만큼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 집단면역 방식을 시행할 것이라면서도 엄격한 이동제한 조처를 내린 국가들은 면역 비율이 낮기 때문에 재유행 시 취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스웨덴 정부는 지난 4월 당시 5월 초까지는 스톡홀름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6월 중순까지는 40~60%의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후 상황이 악화되면서 학교 등에 폐쇄령이 내려졌다. 반면 여전히 상점과 식당, 체육관은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근 스웨덴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다른 북유럽 국가보다 크게 늘자 정부 정책에 반대했던 학계의 비판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이에 웁살라대 감염의학교 교수인 비에른 올센은 “집단면역이 위험하고 비현실적인 접근법”이라며 “실제로 가능하다고 해도 아주 먼 길이 될 것”이라고 희의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