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와르르'…나스닥 2.13% 급락

[뉴욕증시]단기이익 실현 매물 쏟아진 듯
코로나 백신 개발 가능성↑…하락 폭 제한
  • 등록 2020-07-14 오전 6:23:07

    수정 2020-07-14 오전 6:23:07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이라는 호재와 기술주 급락이라는 악재가 혼재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5포인트(0.04%) 오른 2만6085.80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9.82포인트(0.94%)와 226.60포인트(2.13%) 미끄러진 3155.22와 1만390.84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3대 지수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미국과 독일의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급행심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한 것이다. 백신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내게 된 셈이기 때문이다.

이날 두 기업의 주가는 4%와 10.5% 이상씩 급등했다.

2분기 어닝시즌이 순조롭게 출발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펩시코의 2분기 매출·순익은 전년 대비로는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는 상회했다. 펩시코 주가는 0.3%가량 상승했다.

장중 한때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S&P 500지수도 연간 기준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그러나 최근 질주를 거듭하던 기술주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테슬라 주가는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6% 이상 상승하더니 결국 3% 이상 내려 마감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이날 3%가량 빠졌고, 페이스북의 주가도 2.5% 가까이 내렸다. 단기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읽힌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96% 뛴 32.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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