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적에 '야유' 쏟아진 박용진 "이래서 민주당 신뢰하겠나"

6일 KBS `정관용 시사본부` 라디오
"李, 지적하니 전대 아수라장 돼"
"통합·단결하려면 아픈 이야기 논쟁해야"
姜과 단일화에 "기대 아직 버리지 않아"
  • 등록 2022-08-06 오후 3:18:54

    수정 2022-08-06 오후 3:18:54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6일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 지지자의 야유와 반발에 있었던 것에 대해 “당내의 듣기 싫은 소리라고 할지라도 비판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내려오라고 얘기하고 집어치우라고 얘기하는 방식의 모습을 보고 국민이 민주당을 신뢰할 수 있겠냐는 아쉬움이 든다”고 토로했다.

박용진(왼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사진= 연합뉴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내로남불` 논란에 빠졌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지 정확히 말해야 한다고 지적하니 전당대회가 아수라장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첫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박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남 탓하는 정치, 당의 공적이익에 앞서 개인의 이해를 관철하는 `사당화 태도`는 민주당의 노선이 아니다”며 “자신의 패배를 반성하지 않고 국민을 탓하고, 언론을 핑계 삼아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남 탓 노선이 아니라 혁신노선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며 “나만 살고 당은 죽는다는 `자생당사`의 사당화 노선이 아니라 `선당후사` 노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회견장을 찾은 이 후보의 지지자들이 “그만하라” “내려오라”고 항의를 했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서 “야유와 비판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박 후보는 “더 통합하고 단결, 혁신하려면 이런 아픈 이야기를 서로 논쟁하고 하나로 이어나갈 수 있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더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훈식 당 대표 후봐의 단일화에 대해선 “기대를 아직 버리고 있지 않다”며 “당의 승리를 위해 전당대회에서 이변을 만들고,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기폭제로서의 단일화를 원하는 당원과 국민의 간절함에 잘 호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 후보와 전 최종적 단일화에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며 “관련해서 논의를 좀 더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발표할 강원·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관련해선 “1위 주자가 과반을 넘기지 못하는 상태였으면 좋겠다”면서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선당후사의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