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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보험사별 CSM 상각이익, 예실차 등을 세세하기 비교하기는 어렵고 이번에 공개된 자기자본, 손익도 추후 변경될 예정이다. 자산에 IFRS9 적용하는 과정에서 일부 자산의 계정 변경에 따라 자기자본과 손익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
IFRS17과 IFRS9이 적용되면 보험사 재무제표는 자본·이익 뿐 아니라 구성 항목과 의미도 달라지게 된다. 정 연구원은 “이전과 달라지는 가장 큰 점은 보험계약마진(계약서비스마진, CSM)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라며 “향후 보험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자기자본+CSM’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상장 보험사의 ‘P/(자기자본+CSM)’은 전부 0.5배를 하회할 것”이라며 “생·손보 모두 2위권사가 더 저평가돼 향후 가정의 합리성이 검증된다면 2위권사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보면 생명보험보다는 손해보험이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손해보험사가 자산·부채 규모 대비 CSM이 월등히 크기 ㅤㄸㅒㅤ문이다. 정 연구원은 “CSM 잔액과 상각이익 규모가 비례하는 만큼 순이익이나 주주환원에서도 손해보험사의 기대치가 높다”며 “향후 IFRS9 적용시 FVPL(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유가증권) 비중 증가에 따른 손익 변동성 확대 우려가 손해보험보다 생명보험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향후 보험업계 주주환원 정책은 은행주처럼 자본비율(K-ICS)이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금리 100bp(1bp=0.01%포인트)당 K-ICS 비율 민감도는 주요 손해보험사 3%포인트 미만, 생명보험사는 약 10~20%포인트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대부분 생명보험사 밸류에이션이 손해보험보다 저평가됐고 CSM 잔액 증가 기대도 높아 중장기 관점에서는 생명보험사도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저평가된 생명보험사의 투자 매력은 적어도 IFRS17 이전보다는 크게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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