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KB금융 챔피언십서 2승 도전 "공격보다 수비적 공략에 중점"

25일 개막 KB금융 챔피언십 지난해 컷탈락 설욕 다짐
장타 앞세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데뷔 첫 승
지난주 SK텔레콤오픈서 아쉬운 컷 탈락
"1차 목표는 컷 통과..지난해 아쉬움 털어낼 것"
  • 등록 2023-05-24 오후 9:01:49

    수정 2023-05-24 오후 9:01:49

정찬민. (사진=KPGA)
[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의 존 람’ 정찬민(24)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지난해 컷 탈락의 설욕에 나선다.

정찬민은 2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라운드 74타, 2라운드 82타를 쳐 컷 탈락의 쓴맛을 봤던 정찬민은 올해 아쉬움을 씻어내고 시즌 2승 고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이 대회에 두 번째 참가하는 정찬민은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신분이 돼 돌아왔다. 지난해는 루키 신분으로 기대주에 불과했다면, 올해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나온다. 그만큼 정찬민에게 쏠리는 관심이 크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선 트레이드 마크가 된 장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이 열리는 블랙스톤 골프클럽은 난코스로 악명이 높다. 페어웨이가 좁은 데다 그린의 경사도가 심해 여간해선 언더파를 허용하지 않는다.

2018년 처음 열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2020년 대회를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열린 4번의 대회에선 모두 오버파에서 컷오프가 결정됐다. 2018년 4오버파, 2019년 3오버파, 2021년 5오버파에 이어 지난해엔 8오버파까지 치솟았다.

다만, 이번 대회에선 역대 가장 낮은 타수에서 컷탈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의 발목을 잡아왔던 러프가 예넌 만큼 길지 않고 페어웨이 상태가 좋지 않은 4번홀에선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하고 있다. 러프가 길지 않다는 건 멀리치는 정찬민에겐 희소식이다.

정찬민은 장타자인 동시에 순도 높은 아이언샷을 갖췄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25.06야드로 전체 2위지만, 힘껏 때리면 350야드를 훌쩍 넘길 때도 있어 ‘400야드 장타자’로 통한다.

아직은 정교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탓에 페어웨이 적중률이 40% 이하에 머물러 있지만, 그린적중률은 77.8%에 이를 만큼 고감도를 자랑한다. 장타에 정교한 아이언 샷을 갖춘 정찬민은 이번 시즌 라운드 당 평균 버디수 2위(4.24개), 평균타수 20위(71.4706타)로 투어 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찬민은 “지난해 대회에서 컷 탈락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컷 통과가 목표다”라며 “이 골프장은 공격적으로 치기보다는 수비적으로 경기해야 하는 곳이 많다. 너무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가 자칫하면 타수를 많이 잃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세컨드 샷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장타만큼 그린적중률에 신경을 썼다.

이달 초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정찬민은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컷 탈락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1위를 내줄 수도 있다. 2승이 시급한 이유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1억4000만원과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받는다.

(그래픽=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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