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볼넷에 또 '와르르'..5이닝 5실점

  • 등록 2012-06-14 오후 8:21:10

    수정 2012-06-14 오후 8:22:08

▲ 넥센 김병현. 사진=넥센 히어로즈
[목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이 이번에도 부진했다.

김병현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7피안타, 5사사구에 5실점(5자책)했다. 0-5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국내 무대 첫 승 신고에 또 다시 실패.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최근 등판이었던 1일 사직 롯데전서 사사구 8개를 내주며 무너졌던 김병현. 로테이션도 한 차례 거르며 휴식기를 가졌지만 13일만의 등판에서도 제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직구가 몰리면 여지없이 안타를 얻어맞았다.

'1회 실점' 징크스도 끊어내지 못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야수 실책도 아쉬웠던 부분.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제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중간 안타를 얻어맞은 이후 김선빈을 2루 땅볼 유도했다. 병살타까지 연결시킬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2루수 서건창의 판단미스로 선행주자대신 1루 주자만 아웃시켰다.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내게 된 후엔 김원섭에게 몸에 맞는 볼로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다음타자 이범호에게 몸쪽 직구를 붙이다 좌전 적시타를 뺏겼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다시 중심타선을 맞아 고전했다. 3회 제구가 또 급격히 흔들리면서 김원섭, 이범호, 안치홍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한성구에게 직구를 꽂아넣다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았다.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4회 역시 직구-변화구-직구-변화구 단순한 볼배합으로 이용규, 김원섭에게 안타, 2루타를 허용하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선두타자 최희섭에게 안타를 얻어맞은 5회엔 한성구에게도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막아 고비를 넘겼다. 98개의 공을 던진 후 6회부터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탈삼진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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