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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7피안타, 5사사구에 5실점(5자책)했다. 0-5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국내 무대 첫 승 신고에 또 다시 실패.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최근 등판이었던 1일 사직 롯데전서 사사구 8개를 내주며 무너졌던 김병현. 로테이션도 한 차례 거르며 휴식기를 가졌지만 13일만의 등판에서도 제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직구가 몰리면 여지없이 안타를 얻어맞았다.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내게 된 후엔 김원섭에게 몸에 맞는 볼로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다음타자 이범호에게 몸쪽 직구를 붙이다 좌전 적시타를 뺏겼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다시 중심타선을 맞아 고전했다. 3회 제구가 또 급격히 흔들리면서 김원섭, 이범호, 안치홍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한성구에게 직구를 꽂아넣다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았다.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4회 역시 직구-변화구-직구-변화구 단순한 볼배합으로 이용규, 김원섭에게 안타, 2루타를 허용하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선두타자 최희섭에게 안타를 얻어맞은 5회엔 한성구에게도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막아 고비를 넘겼다. 98개의 공을 던진 후 6회부터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탈삼진은 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