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연일 강세…"빈패스트 美증시 상장 기대감 작용"-NH

  • 등록 2021-04-22 오전 8:25:18

    수정 2021-04-22 오전 8:25:18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베트남 VN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이는 빈그룹의 자동차 브랜드인 빈패스트가 미국 증시 상장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형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베트남 VN지수는 연초 이후 14.2% 상승하며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200포인트를 돌파했다”며 “이후에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주식시장이 강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베트남이 아세안 맹주국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베트남은 GDP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스타 수출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빈패스트를 시작으로 스타 수출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빈패스트의 성장은 현대차 성공 스토리의 압축판이라고 볼 수 있다”며 “2017년 9월 빈그룹은 자국 고유 자동차 업체인 빈패스트를 설립, 1년 반만에 베트남 하이퐁에 생산공장을 완공해 2019년 2분기부터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국 마케팅을 바탕으로 외제차 중심이었던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였다”며 “일부는 자동차 퀄리티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지만, 전반적으로 자국 자동차 브랜드를 갖게 됐다는 소식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빈패스트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3만1500대를 팔았다”며 “판매대수는 현대차와 도요타, 기아, 마쯔다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다”고 말했다.

빈패스트는 호주와 독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해외 협력사의 도움을 받아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은 더 이상 타 국가 기업의 제품을 단순 조립하는 국가가 아닌 고부가가치 산업 종사 국가로 거듭나고 있다”며 “베트남 국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 주식시장의 성장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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