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하나머티리얼즈(166090)에 대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숫자로 변화를 증명했다며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25.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현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4.4% 증가해 컨센서스를 각각 5%, 11% 웃돌았다”며 “1분기는 하나머티리얼즈에게 최대 고객사로부터 단가인하와 물량 재고조정이 있는 비수기임에도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로도 1.6% 증가한 점은 고무적인 변화다”고 분석했다,
배현기 연구원은 “서프라이즈의 원인은 크게 2가지라고 판단된다”며 “반도체 쇼티지 상황 속 나타난 고객사의 가동률 상승, 엔드고객사단에서 국내 고객사 외 해외 고객사까지의 확대가 그 이유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또한 이러한 고객사 다변화와 매출 확대, 그리고 잉곳 그로윙 내재화율 확대 지속은 하나머티리얼즈의 마진개선까지 이끌었다”며 “4분기(영업이익률 30.3%)부터 나타난 마진개선은 1분기(28.5%)까지 이어졌으며 이제 하나머티리얼즈의 체력이 20% 후반대 마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2022년까지 하나머티리얼즈의 실리콘 부품 내 점유율 확대와 신규 제품 매출 확대로 인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34억원, 715억원으로 전망했고,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300억원, 980억원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1분기 숫자로 증명한 하나머티리얼즈의 체력변화, 3분기부터 가시화될 미국 장비업체향 매출 확대, SiC링 매출 확대 스토리를 고려하면 새로운 밸류에이션 평가가 이뤄져야 된다”며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을 각각 4%, 3% 상향 조정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