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3번째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은 매니지먼트사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작년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3개월 만에 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해 뿌듯하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시즌 초반에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항상 시즌 후반부에 감이 올라오는 게 아쉬웠는데, 올 시즌은 새로운 메인 후원사인 메디힐과 함께 한 시작점에서 우승이라는 뜻 깊은 결과를 만들어내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한다. 김아림은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셈이다. 김아림은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대회에서 거둔 우승이기 때문에 뭔가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훌륭한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해서 더 특별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우승을 예감한 순간은 16번홀(파4) 버디를 잡았을 때다. 15번홀(파5)에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에게 잠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고 16번홀(파4)에선 6m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코다를 2타 차로 따돌렸다.
김아림은 ”16번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좋은 흐름을 마지막까지 잘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 퍼트로 잘 마무리해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렬한 기억은 3라운드 9번홀 그린 옆 벙커에서 한 샷 이글“이라고도 소개했다.
코스에서 30분 떨어진 곳에서 산다는 김아림은 ”집에서 가까워 준비 단계부터 편안함을 느꼈던 게 심리적으로도 좋은 영향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우승이 일찍 나왔지만 남은 시즌 목표는 변함 없다. 제가 하고자 하는 걸 코스에서 잘 실행하는 것이다. 바람을 더 추가하자면 현재 저의 역량에서 더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아림은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메인 후원을 결정한 후원사 메디힐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 직전까지 메인 후원사가 결정되지 않아 어떤 모자를 쓰고 경기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권오섭 메디힐 권오섭 회장님이 후원을 결정해 주셨다. 덕분에 메디힐 모자를 쓰고 출전한 첫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어 정말 기쁘다“고 인사했다.
그는 ”메디힐과 함께 좋은 소식 더 많이 만들고 싶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아림은 오는 7일 개막하는 파운더스 컵에는 출전하지 않고 20일부터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블루 베이 LPGA까지 3주 연속 아시안 스윙에 참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