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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직장인들 응원 후 곧바로 회사로…도로 정리 신속히 이뤄져
"바로 출근해야 해서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은 날아갈 것 같아요"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3차전 한국 대 나이지리아 전이 23일 오전 6시께 종료됨에 따라 거리 곳곳에는 밤샘 응원 후 곧바로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 영동대교 인근과 시청 앞 광장 등 주요 응원 장소에는 뜨거운 응원의 밤을 보내고 바로 출근하는 응원객들이 속속 눈에 띄었다.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응원을 마치고 출근길에 오른 회사원 이종미(27) 씨는 "출근 시간이 8시 30분인데 다행히 회사가 가까워 좀 쉬고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피곤하지만 기분은 최고인 하루가 될 것 같다"며 16강 진출의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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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거리응원에 참여한 김지선(31) 씨는 "미리 출근용 옷을 가져와 티셔츠만 갈아입고 회사에 곧바로 갈 예정"이라며 웃음지었다.
한편, 대규모 응원이 이뤄진 강남 영동대교 인근과 시청앞 광장 등에서는 쓰레기 수거 등 도로 정리도 빠르게 이뤄졌다.
삼성동 코엑스 앞 14차선 도로는 오전 6시 50분께 전면 통제가 풀려 정상운행됐다. 시청 앞 광장 또한 쓰레기 수거 및 차량 운행 재개가 경기 종료 후 1시간 내에 이뤄졌다.
강남 거리응원전을 총괄한 SBS미디어넷의 성백유 팀장은 "쓰레기 수거에 응원객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줘 비교적 빠른 시간 내 정리가 이뤄졌다"며 "1,2차은 공연 무대 철수 등으로 정리하는 데 총 8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연 없이 응원을 진행해 1시간만에 끝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