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밤샘응원 후 바로 출근…"피곤해도 기분 최고"

  • 등록 2010-06-23 오전 7:41:53

    수정 2010-06-23 오전 7:41:53

▲ 거리응원 후 곧바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직장인들 응원 후 곧바로 회사로…도로 정리 신속히 이뤄져

"바로 출근해야 해서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은 날아갈 것 같아요"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3차전 한국 대 나이지리아 전이 23일 오전 6시께 종료됨에 따라 거리 곳곳에는 밤샘 응원 후 곧바로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 영동대교 인근과 시청 앞 광장 등 주요 응원 장소에는 뜨거운 응원의 밤을 보내고 바로 출근하는 응원객들이 속속 눈에 띄었다.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응원을 마치고 출근길에 오른 회사원 이종미(27) 씨는 "출근 시간이 8시 30분인데 다행히 회사가 가까워 좀 쉬고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피곤하지만 기분은 최고인 하루가 될 것 같다"며 16강 진출의 기쁨을 전했다.

▲ 경기 후 쓰레기를 치우는 시민들
코엑스와 연결된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도 경기 직후 지하철로 이동하는 직장인들의 붉은 티 행렬로 장관을 이뤘다. 그런가하면 지하철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출근하는 회사원들도 눈에 띄었다.

삼성동 거리응원에 참여한 김지선(31) 씨는 "미리 출근용 옷을 가져와 티셔츠만 갈아입고 회사에 곧바로 갈 예정"이라며 웃음지었다.

또, 찜질방 등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출근하는 '찜질방파'도 있었다. 직장동료들과 응원을 나왔다는 서유민(33) 씨는 "단체로 찜질방에 가서 간단히 씻고 30분 정도 자다 회사로 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규모 응원이 이뤄진 강남 영동대교 인근과 시청앞 광장 등에서는 쓰레기 수거 등 도로 정리도 빠르게 이뤄졌다.

삼성동 코엑스 앞 14차선 도로는 오전 6시 50분께 전면 통제가 풀려 정상운행됐다. 시청 앞 광장 또한 쓰레기 수거 및 차량 운행 재개가 경기 종료 후 1시간 내에 이뤄졌다.

강남 거리응원전을 총괄한 SBS미디어넷의 성백유 팀장은 "쓰레기 수거에 응원객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줘 비교적 빠른 시간 내 정리가 이뤄졌다"며 "1,2차은 공연 무대 철수 등으로 정리하는 데 총 8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연 없이 응원을 진행해 1시간만에 끝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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