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샤페코엔시 선수단(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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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브라질 프로축구 샤페코엔시 클럽이 2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소속 선수를 대부분 잃은 뒤 첫 승리다.
샤페코엔시는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샤페코의 아레나 콘다에서 열린 인터나시오날과 리그 챔피언십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샤페코엔시 구단은 지난해 11월 브라질을 떠나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이 열리는 콜롬비아로 향하다 비행기가 추락하며 탑승한 19명의 선수 중 3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 이후 장례식을 마친 뒤 바그네르 만시니 감독과 22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하며 팀을 재건했다. 샤페코엔시는 지난 26일 참사 이후 처음 가진 공식 경기 조인빌리와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두 번째 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샤페코엔시는 앞서 22일 열린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와 복귀 기념 친선 경기에선 2-2로 비겼었다. 당시 친선전에는 참사 생존 선수인 수비수 힐리오 네토와 알랑 루스켈, 골키퍼 잭슨 폴맨이 참석해 코파 수다메리카 트로피를 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