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에 영향력 큰 中, 내년 1분기 바닥 통과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19-07-23 오전 8:01:10

    수정 2019-07-23 오전 8:01:1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수출과 기업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중국 경기가 내년 1분기께 바닥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한국 수출, 실적, 증시 방향 선회의 실마리로 중국 매크로 바닥 통과 가능성과 그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경기 바닥 통과가 바로 국내 증시 현 난맥상 타개의 선결과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 기업 실적, 수출 환경을 가늠하는 세 가지 선행 지표 모두 내년 1분기 바닥 통과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통상 중국 시중 유동성은 전체 실물경기 환경에 9개월 가량 선행해왔다”며 “상반기 지속됐던 적극적인 통화 완화 정책의 근간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전체 실물 경기 바닥 확인은 내년 1~2월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이 집계한 중국 5000개 기업측 내수 관련 신규 주문 서베이와 중국 상하이 A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간 시차 상관성(3분기)을 분석해보면 내년 2~3월 사이가 중국 증시 실적 모멘텀 바닥 통과 시점이 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국가통계국(NBS)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세부 지표 중 하나인 신규 수출 주문 지수도 내년 1~2월 중 수출 경기 방향 선회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매크로 바닥 통과가 구체화되는 내년 1분기 전까진 중립 이하의 중국 경기 환경과 정책 부양 기대간 시소 게임 구도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중국 대비 우위를 점하는 미국의 경기, 정책 모멘텀을 고려할 경우 미국 민감 수출 소비재인 IT와 자동차 업종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1분기 중국 매크로 바닥 통과 기대와 실적 펀더멘털 측면의 기저효과는 올 4분기 국내 증시와 이머징마켓 전체를 자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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