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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핫플] 적막했던 시장골목에 ‘인싸’들이 몰리는 이유

  • 등록 2021-01-08 오전 6:00:00

    수정 2021-01-08 오전 6:00:00

골목길과 시장의 만남, 미로예술시장(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원주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인 ‘원주중앙시장’. 최근 미로예술시장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그래서 미로예술 원주중앙시장으로 바꿨다. 미로예술시장의 정확한 장소는 원주중앙시장 2층이다. 늘 사람들로 북적였던 1층과 달리 접근성이 떨어져 방치했던 공간이다. 2000년대 들어 문화관광형 시장과 청년몰 사업에 선정된 후 조금씩 달라지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미로예술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미로 같은 골목. 무작정 걷다 보면 막다른 길에 들어서기도 하고, 왔던 길을 다시 지나가기도 해 진짜 미로 속에서 걷는 기분이다. 골목마다 오래된 가게와 최근 들어선 가게가 사이좋게 공존하고 있다. 그래도 다시 길을 찾는 방법은 있다. 시장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4개동으로 뻗어가는 구조다. 골목을 따라 여기저기 돌아보다가 중앙광장으로 자연스럽게 모인다는 말이다. 중앙광장에는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있으니 약속 장소로 정하기도 좋다.

각 동의 색깔도 조금씩 다르니 기억하기 쉽다. 가동은 오래된 양복점이나 금은방이 눈에 띄고, 다동은 체험 공간이 다양하다. 라동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음식점들이 모여 있다. 이곳에는 수제마카롱, 커피로스팅 체험장, 제과점, 찻집 등이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로 손님들을 반겨준다. 나동은 의류점과 수선점이 있지만, 2019년 화재로 일부는 문을 닫은 상태다. 미로처럼 이어진 시장길을 걸어가며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이 시장이 가진 매력 중 하나다.

미로예술시장에는 숨은 재미도 많다. 마스코트인 고양이와 생쥐, 그림과 조형물도 그런 것들이다. 각 동에서는 저마다 다른 모습의 고양이와 생쥐가 손님들을 반긴다. 실제로 고양이가 많이 다니던 곳이라 고양이를 마스코트로 삼았다. 독특한 자동판매기도 있다. 일회용 카메라와 필름을 파는 자판기다. 디지털 카메라와 핸드폰에 익숙한 요즘, 필름 카메라가 주는 아날로그 감성이 반갑다.

1층은 2층과 또 다른 분위기다. 중앙시장 1층에는 다양한 잡화와 숙녀복, 아동복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레트로한 시골감성의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1층 상가 안쪽으로는 한우골목(소고기골목)이 있다. 좁은 골목 양쪽으로 작은 고깃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미로 같은 골목길이라 시장 구경이 더 재미나다(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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