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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전자기기내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가전제품·자동차 등 관련 제품에 필수로 사용된다. MLCC는 전기용량과 정격전압(높은 전압을 견딜수 있는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며 스마트폰 등 기기에 1000개 이상이 탑재되므로 크기가 작을 수록 경쟁력이 있다.
이번 제품은 DC 바이어스(BIAS) 특성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제품 수명과 작동에 안정성을 높였다. DC 바이어스는 직류전압을 가했을 때 제품의 용량이 감소하는 특성을 말하며 변화가 적을수록 우수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개발을 통해 0402사이즈의 초소형에 1.0uF 고용량 특성을 유지하면서 정격전압을 1.5배(4V → 6.3V) 높여 다양한 고성능 IT기기에 적용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MLCC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재료·공정·설비 등 각 부문 전문가들로 TF를 구성했다. 삼성전기는 초소형·최고용량, 최고전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소재부터 제조·분석 등 많은 부분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적용했다. 특히 초박막 유전체를 구현하는 나노(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이하) 미립 파우더 가공 기술을 확보했고, 제조 과정에 반도체 공정 분석 기법을 도입해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전기 주력사업인 MLCC 부문에서 IT용은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제품 박층화 기술을 선도해 전장·산업용 시장점유율도 점차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