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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역주행 베어스타운 “피해 고객에 사과, 합당한 보상 할 것”

23일 홈페이지 통해 사과의 글 올려
윤성대 대표 “현장과 인근 병원서 피해고객 소통”
  • 등록 2022-01-23 오전 11:39:16

    수정 2022-01-23 오전 11:39:16

23일 윤성대 베어스타운 대표가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한 게시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피해 고객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또 스키 시즌권 보유 고객 중 환불 원하는 분께는 잔여기간 전액 환불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윤성대 베어스타운 대표는 23일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지난 22일 베어스타운에서 발생한 리프트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그 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면서 “또한 이번 사고소식으로 큰 충격을 받으셨을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지난 22일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슬로프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갑자기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빠르게 하강하는 리프트에서 탑승객 수백 명이 공포에 떠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윤 대표는 “고객 여러분께 믿고 찾아주는 저희 베어스타운에서 결코 일어나선 안될 사고가 발생했다. 저를 비롯한 베어스타운 임직원 모두 이번 사고가 단순한 위로와 사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면서 “현재 저와 베어스타운 임직원, 안전관리 전문가로 구성된 비상대응반이 사고 현장에서 피해 고객 확인 및 비상조치, 안전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 사태 해결을 위해 24시간 상주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고 이후 모든 리프트의 가동과 스키장 영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 점검에 돌입했으며, 완벽히 점검이 완료되고 안전이 담보된 후에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라면서 “재발 방지 대책 수립과 안전 점검을 위해서는 소방 당국 및 한국교통안전관리공단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공조하고, 다시 안전한 스키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는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1차로 현장 및 인근 병원에서 피해 고객 여러분과 부상 및 피해 정도에 대해 소통하고 있으며, 피해 구제와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면서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고객 여러분께서는 베어스타운 사고대책본부 및 홈페이지 고객 신고를 통해 피해 보상을 접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키 시즌권을 보유하신 고객 분들 가운데 환불을 원하시는 분께는 시즌 잔여기간 전액 환불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안내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이번 사고의 수습과 피해 구제를 위해 베어스타운 임직원 모두가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다시 믿고 찾을 수 있는 스키장이 되기 위해 모든 모력을 아까지 않겠다”면서 거듭 사과했다.

22일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역주행하면서 뛰어내린 탑승객들이 바닥에 떨어져 뒤엉켜있다. (사진=SNS영상 화면캡쳐)


지난 22일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슬로프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갑자기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빠르게 하강하는 리프트에서 탑승객 수백 명이 공포에 떠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후 3시께 베어스타운 상급자 코스에서 발생했다. 리프트가 잠시 멈추는 듯하더니 갑자기 뒤쪽으로 미끄러져 내리기 시작했다.

하강할수록 점차 속도가 빨라지는 리프트가 탑승장에서 선행 리프트와 세게 부딪치는 장면을 목격한 탑승객들은 스키를 벗어 던지고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현장은 “뛰어내려!”라는 고함과 함께 리프트 충돌음, 장비를 벗어 던지고 눈밭에 넘어진 탑승객의 신음이 뒤엉켜 엉망이 됐다.

스키장 관계자들이 뛰어내린 이용객을 다음 리프트와 충돌하지 않게 하기 위해 밖으로 잡아끌거나, 도착한 리프트들이 이탈하지 않게 붙잡는 등 현장을 수습하려 했지만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라 역부족이었다.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서 리프트 역주행. 사진=연합뉴스


이 사고로 7세 어린이 1명은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40여명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포의 역주행’은 수 분 이상 이어지다가 리프트 가동이 완전히 멈춘 후에야 끝났다.

소방당국은 멈춰 선 리프트의 재가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공중에 매달린 탑승객 100명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39명은 스스로 내려왔고, 61명은 119구조대가 설치한 로프에 의지해 탈출했다.

구조작업은 5시 13분까지 이어졌고, 일부 탑승객은 2시간 넘게 공중에서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다.

현재까지 리프트 감속기 등 기계장비 고장의 가능성이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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