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어린이에 파울볼 선물한 주한미군, 특별한 시구

  • 등록 2022-08-17 오후 7:44:09

    수정 2022-08-17 오후 7:44:09

KT위즈 홈경기에 특별한 시구를 던진 주한미군 조비안 턴불 병장. 사진=KT위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T위즈가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특별한 시구자를 초청했다.

주인공은 미 육군 362부대에서 복무 중인 조비안 턴불 병장이다. 턴불 병장은 이날 마운드에 올라 KT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던졌다.

턴불 병장은 지난 6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베어스 경기에서 관중석에 떨어진 파울공을 잡은 뒤 뒷쪽에 있던 휠체어 탄 어린이 팬에게 전달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당시 조용호 유니폼을 입고 있던 턴불 병장 모습은 생중계 화면에 잡혔다. 특히 조용호가 해당 팬을 찾는다는 내용이 기사로 전해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턴불 병장은 “난생 처음 방문한 야구장에서 KT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매료돼 팬이 됐다”며 “특히 프로 입단 후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KT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돌격대장’ 조용호를 제일 좋아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구단에 감사하고, 올시즌 KT가 마법처럼 V2를 이뤄내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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