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3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2386.09로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2225.67보다 7.2% 올랐고, 코스닥 지수도 같은기간 6.0%(671.51→711.82)상승했다.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이 10거래일간 2조 9115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감산 가능성이 시장이 확산되며 반도체 관련주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세계 2위 메모리 업체인 SK하이닉스(000660)는 올 들어 13.2%(7만 5700원→8만 5700원)이 오르며 코스피 지수 대비 2배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연초와 비교해보면 현재 주가 지수는 2018년 1월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우리 증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주가가 5년 전으로 뒷걸음질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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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2일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2019~2020년보다는 높았지만 2021~2022년과 비교하면 25~35% 하락한 수준이다. 또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정점을 지나던 2018년 1월 2일과 비교해도 10% 이상 낮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의 순이익 대비 상대적 위치를 보아도 2022년보다 부진한 순이익을 기록했던 2018년의 연평균 지수와 별 차이가 없다”며 “2023년 1분기에 이익 사이클의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은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인터넷·게임 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종목 기준으론 화장품, 화학 및 건설 업종 내 주요 종목들이 1분기를 기점으로 사이클 회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년의 경우 주가 지수 최고점은 코스피는 2607.10, 코스닥은 832.01로 현재 주가 지수 대비 코스피는 9.2%, 코스닥은 30.9%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