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청소년 수도 7만 7000건에서 11만 1000건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응답 인원은 2021년 3만 6000여명에서 지난해 5만 4000여명으로 약 50% 증가했다. 특히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한 언어폭력 피해 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먼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상담 수요 대응을 위해 센터의 전문 상담인력을 169명에서 198명으로, 총 29명을 증원한다. 상담 대기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청소년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상담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와 더불어 시립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2인을 배치해 ‘종합심리검사’ 등 민간상담기관에서 고가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상담이 종료된 이후에도 학교폭력 피해자가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피해 청소년 자조모임 방과 후 교실, 예술 치료(음악·미술) 전문가 지원 등 학교폭력 피해자의 심리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오는 8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회승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마음이 아픈 많은 청소년이 마음 건강을 회복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서울시가 관련 전문가 및 기관 등과 힘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