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이대호 "2006년 비참한 퇴장 이후 칼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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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0-25 오후 3:27:43

    수정 2010-10-25 오후 3:31:07

▲ 2010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에 오른 이대호. 사진=이석무 기자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10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MVP를 차지한 '빅보이' 이대호(롯데)가 2006년 MVP 탈락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대호는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최우수선수/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에서 경쟁자인 류현진(한화), 김광현(SK)을 제치고 당당히 MVP로 선정됐다.

이대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득표수 92표 가운데 과반수가 훨씬 넘는 59표를 얻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반면 류현진은 30표, 김광현은 3표에 그쳤다.

2006년 타율, 타점, 홈런, 장타율 등 타격 4관왕을 차지하고도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을 달성한 류현진에게 아깝게 MVP를 내줬던 이대호는 4년전 아쉬움을 씻고 생애 첫 정규시즌 MVP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수상 인터뷰에서 "오늘이 제2의 생일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이대호는 "2006년 MVP투표때 4관왕을 차지하고도 비참한 모습으로 퇴장했다. 그 때 이후 칼을 갈아 오늘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대호는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마음가짐은 준비돼있다. 태극마크 단다는 것은 영광스런 일이다. 야구는 무조건 잘해야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은 있다. 하지만 부담감을 딛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대호와의 일문일답.

-MVP에 오른 소감을 밝혀달라

▲너무 기쁘다. 오늘이 제2의 생일인 것 같다. 개인성적으로는 기쁘지만 우승을 못해 팬들이 실망을 많이 한 것 같다. 올 겨울부터 준비를 많이 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됐는데 각오를 밝혀달라

▲마음가짐은 준비돼있다. 태극마크 단다는 것은 영광스런 일이다. 야구는 무조건 잘해야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은 있다. 하지만 부담감을 딛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

-2006년에는 4관왕을 하고도 MVP를 놓쳤다. 그 때와 비교해 어떤 느낌인가

▲사실 그 때는 4관왕 하고도 비참한 모습으로 퇴장했다. 그 이야기를 하는 뒷면에선 '홈런이 30개 안된다. 타점 100개가 안된다'는 기자들의 얘기가 있었다. 언론사에 대한 실망감이 있었다. 이후 성적이 떨어지면서 인터뷰를 더욱 꺼리게 됐다. 마음속으로 칼을 갈았던 것 같다. 그래서 올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서 추신수 김태균 등 동갑내기 선수들과 함께 출전하게 됐는데

▲고3 때 에드먼튼 청소년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그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야구만 했다. 이제는 대표팀에서 중고참이 됐기 때문에 후배들을 이끌어야 할 것 같다. 이승엽 김동주 등 좋은 선배들이 우리를 이끌어줬듯이 우리도 후배들을 잘 이끌어 좋은 성적을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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