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MC몽, 진실이면 끝까지 싸워라"

  • 등록 2010-10-28 오후 5:26:11

    수정 2010-11-01 오전 9:10:15

▲ 김장훈(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김장훈이 기자간담회 중 '병역 의혹'에 휩싸인 MC몽에 관한 언급으로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김장훈은 27일 오후 2시30분 서울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고 김현식 헌정 음반 '레터 투 김현식'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김장훈은 쇼케이스 후 간담회에서 "MC몽 일이 너무 민감해서 얘기할까 말까 망설이다 말씀드린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2주 전 MC몽과 술을 마셨는데 그때 MC몽에게 '네가 아니라고 하니까 나는 네 말을 믿겠다. 진실이면 끝까지 싸워라, 하지만 네 진심이 왜곡되더라도 사람들을 미워하지는 마라. 진실이면 언젠가는 밝혀지지 않겠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중가수는 법에 아닌 정서에 의해 움직여지는 사람들"이라며 "중요한 건 2년이 됐든 3년이 됐든 가수니까 무대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라며 "어떤 연예인들은 자신들이 공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공인이라고 하는데 아니라고 하는 게 무슨 소용이냐"며 이번 일로 MC몽이 대중과 멀어지게 될까 선배로서 걱정스러워했다.

그러면서 김장훈은 "이상하게도 '큰 일'을 겪은 사람들과 잘 친해지는 것 같다. 그게 내 팔자인가 보다. (전)인권이 형도 그렇고 싸이도 그렇고…최근 타블로가 최근 잘 해결돼서 다행이고 MC몽도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공연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번 음반을 작업하면서 많이 했다. 그래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MC몽은 정상적인 치아를 고의 발치해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받고 불구속 기소됐다. 내달 11일 MC몽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다.

한편 김장훈은 오는 11월1일 '레터 투 김현식'을 온·오프라인에 공개한다.
▲ MC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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