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방음벽 설치용 소음저감장치 등 4건 ‘교통신기술’지정

  • 등록 2018-02-18 오전 11:00:00

    수정 2018-02-18 오전 11:00:0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외국에서 도입해 소화·개량한 교통기술을 국가에서 인증해주는 교통신기술 39호~42호가 등록됐다.

국토교통부는 △집광식 내부조명 표지판 및 안내표지 제작기술 △터널용 고무차륜 경전철(AGT) 분리형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주행로(급곡선 구현가능) 패널 제작 및 시공기술 △화물취급선용 이동식전차선 시스템 및 제어·보호기술 △선로변 벽체상단 설치형 고속철도 교통소음 저감기술을 각각 교통신기술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39호 교통신기술인 집광식 내부조명 표지판 및 안내표지 제작기술은 조명식 도로표지판 내부에 프리즘 집광필름과 블라인드 필름을 적용해 색 번짐 현상을 줄이고 표현 문자 선명도를 높여 운전자가 더욱 쉽게 표지판을 읽을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야간이나 악천후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더욱 안전한 교통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 40호 교통신기술은 고무차륜 AGT 주행로 시공 시술로 콘크리트 현장타설 방식에서 벗어나 공장에서 콘크리트 주행로를 패널 형태로 미리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기술이다. 주행로의 급곡선을 구현할 수 있고 현장 공정이 간단하고 보수도 쉽다.

제 41호 교통신기술은 열차에서 화물을 상하역할 때 전기기관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인 전차선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레이더센서로 열차가 도착했다는 것을 감지하면 구동형 브래킷으로 이동부 전차선이 회전하며 고정부 전차선과 분리된다. 화물을 내린 후 다시 이동부 전차선이 회전을 해 고정부 전차선과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화물을 내리거나 실을 때 디젤기관차가 전차선이 없는 선로로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신기술 개발로 화물을 전기기관차로 이동하고 전차선이 있는 선로에서도 화물 상하역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디젤기관차 이용부담과 배기가스를 줄이고 물류 처리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 42호 교통신기술은 고속철도 방음벽 상단에 소음저감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다. 소음저감 장치는 도로소음과 다른 고속철도 소음 주파수를 분석해 그 주파수를 줄일 수 있도록 내부가 격자모양으로 설계됐다. 이는 방음벽을 2~3m 높이는 것과 동일한 소음저감 효과(3dB 이상)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빠른 제작과 설치가 가능해 향후 다른 사업에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신기술로 지정되면 신기술 개발자는 신기술 인증표시(NET)를 달 수 있고 입찰 참가할 때 가점을 얻으며 신기술 보호(통상 5년)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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