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쓰나미 사망자 최소 222명…계속 늘어날 듯(종합)

부상자 843명 달해…추가 피해 확인시 사상자 늘어날 듯
22일 밤 순다해협 판데글랑·세랑·람풍 해변에 쓰나미 강타
피해자 모두 현지 주민…화산 폭발 따른 해저 산사태가 원인
  • 등록 2018-12-24 오전 8:53:10

    수정 2018-12-24 오전 8:53:10

/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 22일(현지시간) 밤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쓰나미에 따른 사망자가 최소 222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도 843명에 달한다. 부상자가 많은데다 추가 피해가 확인될수록 사상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23일 공식 집계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최소 222명, 843명이라고 전했다. 또 실종자도 수십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피해 지역에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만큼 향후 사상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CNN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부상자가 28명 더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중에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또 가옥 558채, 호텔 9곳, 음식점 60개, 보트 350개가 크게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며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 지역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잔해에 깔린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중장비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쓰나미 피해를 입은 곳은 순다 해협의 판데글랑과 세랑, 람풍 남쪽 지역이다. 모두 휴양지다. BNPB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7분을 전후해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 내륙 15∼20m 지역까지 해일이 덮쳤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는 화산 폭발로 해저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쓰나미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MKG의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청장은 “특별한 지진 활동이 없는데도 발생했다. 지난 9월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의 대형 쓰나미와 마찬가지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가 해저 산사태를 일으켜 쓰나미의 방아쇠를 당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22일 낮부터 오후 9시까지 4차례 분화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쓰나미가 발생한 것은 불과 석달 만이다. 지난 9월 28일 보르네오 동쪽 술라웨시섬 팔루에서는 진도 7.5의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2000명이 넘게 사망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쓰나미 피해자들에 대해 “반텐과 람풍의 희생자들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밝히고 재난당국에 신속한 구호 작업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쓰나미 재해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파괴됐다. 200명 넘게 숨지고 거의 1000명이 부상 또는 실종됐다. 회복과 치유를 기원한다. 미국이 당신들과 함께 있다!”고 밝혔다.

CNN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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