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나온 '오비맥주' 매각설…카스 팔리나

WSJ, 관계자 인용해 한국과 호주 사업부 매각 가능성 보도
홍콩 증시 상장 철회 후 부채↓ 목적 매물로 나와
2014년 엑시트 했던 KKR이 다시 인수할지 관심↑
  • 등록 2019-07-20 오전 9:55:04

    수정 2019-07-20 오전 9:55:0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스’의 오비맥주 매각설이 다시 나올 전망이다.

오비맥주의 모회사인 AB인베브가 한국과 호주, 중남미 지역 자산과 자회사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를 통해 보도됐다. 아시아 지역 상장 작업이 취소된데다 부채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는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오비맥주가 지난 3월 선보인 광고캠페인의 한 장면 (이데일리DB)
이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카스 매각설’이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WSJ는 한국의 ‘카스’와 호주의 ‘빅토리아비터’라는 인기 브랜드를 갖고 있는 AB인베브가 이번 매각 작업을 통해 최소 1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는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했던 당시 기대했던 자금 규모이기도 하다. 당초 AB인베브는 1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했다.

세계적인 사모펀드(PEF)인 KKR이 AB인베브의 주요 매각 협상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KKR이 아시아지역 사업부 인수를 위해 AB인베브와 접촉했다. KKR은 지난 2014년 58억달러(약 6조8000억원)에 오비맥주를 AB인베브에 매각한 바 있다. AB인베브의 호주 맥주 사업 부문은 아사히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 업계에서는 지난주 아시아 법인 홍콩증시 상장 계획을 철회하면서 이 같은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 수요가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낮은 편이다. 전세계 경기가 둔화된데다 지역별 맥주 기업들의 도전이 거세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예상에 따라 전세계 증시가 상승 랠리를 달리고 있지만 유독 AB인베브만이 탄력을 못받고 있다. 그나마 아시아·호주 자산 매각 예상 보도가 나온 후 5.54%(7월19일 기준) 주가가 상승했다.

AB인베브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맥주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주류회사다. 버드와이저, 스텔라아르투아, 코로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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