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서 폭염 속 일하던 80대 女 숨져

2일 저녁 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온열질환 여부 확인 중
  • 등록 2019-08-03 오전 9:42:39

    수정 2019-08-03 오전 9:42:39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북 김천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위를 확인 중이다.

3일 경북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2일) 오후 7시 45분께 김천의 한 대추밭에서 A(86·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사회복지사가 건강 확인차 A씨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아 가족에게 연락했고 가족과 주민들이 마을 인근 밭에서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폭염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천의 당일 낮 최고 기온은 35.6도로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지자체와 보건당국도 A씨가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에는 경북 청도에서 올해 첫 번째 온열 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2일 오후 2시 기준 101명이고, 전국적으로는 669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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