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에 제주~대구 항공 노선 일시 중단 요청

국토교통부에 제주~대구간 노선 한시 중단 건의
도내 코로나19 증세 2명 모두 대구 방문
신천지 중앙교단에도 제주교인 명단 제출 강력 요청
  • 등록 2020-02-22 오전 10:05:54

    수정 2020-02-22 오전 10:05:54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제주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행 항공노선을 중단하는 강수를 뒀다. 대구·경북의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제주도는 항공기를 통한 추가 감염이나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제주∼대구 항공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내에서 코로나19 증세가 발생한 2명이 모두 최근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확산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겠단 조치로 풀이된다. 현역 해군 A(22)씨는 휴가 차 대구를 방문했다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코로나19 감염증 증세를 보여 검사 중인 B(22·여)씨도 대구를 방문한 것을 조사됐다.

모든 항공사에도 24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기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신고 정보를 담은 기내 방송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제주도는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제주지역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의 한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제주도는 신천지 교회 현장 점검에 나선 데 이어 신천지 제주교인의 명단 제공을 신천지 중앙교단에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등을 방문한 신천지 교인이 도내에 있을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천지 제주교인 명단에 대해 조사를 했으나 교인들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신천지 교인에 대해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명단을 받는 즉시 전수조사 및 자가 격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제주지역 종교시설 788곳(개신교 420, 불교 293, 천주교 28, 원불교 18, 수운교 15, 기타 14)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 공문을 보냈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담화문을 내고 “도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원 도지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제주경제는 더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된다”면서 “조속한 사태 극복이 가증 중요하고 조기 극복을 위해 도와 모든 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번 사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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